정림학생건축상 2024는 ‘모두의 집: 내일의 지구를 위한 오늘의 건축’을 주제로 기후 위기 시대의 공존을 위한 건축적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합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가 미래를 향한 상상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주변을 살피어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생각을 확장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공모전이 새로운 지식의 초석을 놓는 데 기여하고 함께 연구하는 장으로서 역할 하기를 목표하는 만큼, 사전 포럼 ‘공존을 위한 실천’을 마련하였습니다. 건축 안팎에서 당면 의제를 실천하고 있는 이들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모두가 함께 사는 환경과 새로운 건축을 꿈꿔보고자 합니다.
1. 다시 야생으로: 자연주의 조경과 정원활동
인공 환경을 조성하는 여러 영역 중에서도 식생을 다루는 조경은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에 가장 민감합니다. 최근 서구, 북미를 중심으로 리와일딩(Rewilding: 재야생화, 활생)의 움직임이 시작되었으며 국내 조경, 정원 분야에서도 친환경, 기후 위기 이슈와 연관하여 생태, 식생 차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연주의를 지향하는 조경가가 등장하고, 도시 속의 자연감각을 살리기 위한 정원활동가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지향하는 ‘다시 야생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움직임과 구체적인 사례로부터 조경과 정원 영역에서 기후 위기에 따르는 공존의 방식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상세안내
2. 공존의 환경으로서 집
‘기후생태위기 시대의 건축이 지구를 클라이언트로 삼는다면?’ 공존의 환경으로서 건축과 집을 상상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르코르뷔지에의 모듈러를 표준으로 삼고 있는 집을 벗어나, 다양한 신체의 모습과 기능을 가진 인간의 거주 환경을 생각해 보고, 더 나아가 지구에 거주하는 모든 생명체와의 공존을 고려하는 과정을 통해서 집의 거주자/사용자의 범주, 함께 거주하는 방식 등을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상세안내 및 참가신청
3. 건축 재료 탐구: 기후 위기와 건축적 대응
건축은 생애주기 전반을 통틀어 엄청난 자원과 에너지를 사용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함으로써 기후 위기와 환경 파괴에 일조합니다. 따라서 건축 분야의 기후 위기 인식과 실천은 여러 측면에서 검토될 수 있으며, 지금까지는 주로 건설 산업 차원에서 탄소 배출을 절감하는 시공법 개발이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설비, 신재생 에너지 도입, 친환경 자재 개발 등으로 실천되어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건축을 이루는 물질, 건축 재료로부터 기후 위기와 건축 디자인 담론을 연결하여 해석하고, 다루려는 시도가 있습니다. 연구자들의 발제로부터 건축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과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상세안내 및 참가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