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정림학생건축상은 '평화 협력 시대, 한강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변화하는 한반도의 정세 속에서 평화 협력 시대를 전제로 서울의 한강이 어떤 새로운 전망을 가질 수 있을지 함께 상상해보고자 합니다. 이번 공모전에서도 건축 뿐만 아니라 도시, 사회, 인문 등 다양한 분야의 생각들이 모여 생산적인 제안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느새 고급 주거지들에 점령당한 한강변의 풍경을 비평적 시선으로 점검하고, 가까운 미래로 다가온 평화 협력 시대에 달라질 한강의 모습을 건축적, 도시공학적 측면에서 전망해보기 위하여 연계 심포지움을 개최합니다.
‘한강의 기적’, ‘민족의 젖줄’로 불렸던 한강의 현재 모습이 사실 분단의 산물이라는 점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지난 20여년간의 서울과 한강의 변화를 아우르고, 앞으로 도래할 시대의 변화 속에서 한강이 어떠한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지 자세히 살펴볼 것입니다. 한반도에서 예성강을 통해 개성으로, 서해를 거쳐 평양과 신의주로 연결될 한강의 새로운 모습이 기존의 서울 도시 계획과 어떠한 연속성을 가지며 발전할 수 있을지도 짚어볼 것입니다.
이번 심포지움은 학생건축상에 대해 관심 있는 대학생, 대학원생 뿐만 아니라 이번 주제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들도 참석 가능합니다.
참여자
안창모 (경기대 건축학 교수)
장경철 ((주) 도시디자인 공장 소장)
조민석 (매스 스터디스 대표)
구자훈 (한양대 도시공학 교수)
박성태 (정림건축문화재단 상임이사)
진행 순서
5:00-5:10 인사말 및 심포지움 소개
5:10-5:50 평화 협력 시대, 한강의 변화와 비전 - 안창모 (경기대 건축학과)
5:55-6:40 미래 자연 문화유산으로서의 한강변 관리방안 - 장경철 (도시디자인 공장 소장)
6:40-7:30 한강 토크 - 패널: 안창모, 장경철, 조민석, 구자훈, 박성태
7:30-7:40 쉬는 시간
7:40-8:00 질의 응답
발제 내용
안창모, “평화 협력 시대, 한강의 비전”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한강변의 모습은 고급 주거지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풍경이지만, 본래부터 이러했던 것은 아니다. 현재의 한강은 흐르는 강이 아니라, 호수화된 모습이며 이는 남북한의 분단, 다름 아닌 냉전의 산물인 것이다. 이처럼 서울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자리 잡은 한강의 모습을 점검해보고, ‘민족의 젖줄’로서 한강의 생명력을 새롭게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다가오는 평화 협력 시대에 변화하게될 서울과 한강의 모습을 이야기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다.
장경철, “미래 자연 문화유산으로서의 한강변 관리방안”
옛 서울이 청계천과 내사산으로 구상되었다면, 오늘의 서울은 한강과 외사산으로 확장된 '한강중심의 도시공간'으로 구성된다. 특히나 향후 통일시대를 바라보면, 한강을 둘러싼 주변지역은 한강과 함께 종합적으로 관리되어야할 중요한 지역일 것이다.
이에 한강이 개발을 둘러싼 논란의 대상 보다는, 100년 후에도 빛나는 자연문화유산이자 시민생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지난 20여년 간의 한강 관련 계획을 아우르고 기존 계획과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한강과 주변지역 전체를 포괄하는 종합 관리계획이자 최초의 한강 관련 법정 기본계획을 수립('17) 한 바, 이에 대한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오시는 길
장소: 정림건축 9층 김정철홀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12길 12 해남2빌딩)
오는 방법: 지하철 2호선 시청역 8번 출구, 숭례문 방면 도보 5분
※ 심포지움은 건축상 공모전에 참여할 학생들 외에 이번 주제에 관심있는 일반인 또한 참석 가능합니다. (무료 입장)